눈이 시리도록 밝은 색깔
[수정]
고작 두 달동안 기록해야할 것들이 뭐 이렇게 많은지. 잘 살고 있나보다.
향수를 샀다.
아~ 향수 살까? 라고 생각하던 틈에.. 누군가 뽐뿌를 한 바가지 채워놓고 나갔다. (진짜로 나감. 퇴사함)
이렇게 비싼 향수는 처음인데, 이만큼 마음에 드는 향수도 처음이라 바로 샀다!
그리고 구매할 때 뭘 적을 일이 있어서 비치된 볼펜을 썼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어놨다.
일본 가면 1순위로 사와야 한다.
향은 좋아졌지만 사무실은 여전히 칙칙해서,, 행운의 개구리를 틈날 때마다 접는 중이다. 10마리 정도 접었다.
더 많아져서 내 자리에 공간 없으면 용혜님이랑 지인님 자리에 몰래 올려놓을 심산이다.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가족끼리 어딜 놀러간다. 서울도 가고,, 강원도도 가고,, 제부도도 간다.
형도 있다. 사진에만 없을 뿐
형이랑 사이 좋음
엄마에게 해외 여행은 아직 열리지 않은 던전이다. 내가 일본 여행을 좋아하니 엄마도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에,, 언젠간 모셔가려고 일본어 공부 중이다. 배우고 싶기도 했고.
외국인이랑 채팅하는 앱도 써보고 있는데 아직 파파고 없으면 대화를 못 함 ㅋ
자격증을 따야 할 이유는 없지만 공부 하는 김에 자격증도 따보고 싶어서 JLPT 신청해놨다!
공부는 보통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에 카페에 가서 깔짝 한다. 주말에 시간 되면 더 하고..
회사 점심시간이 늘어나서 요새는 카페에 자주 간다.
보통은 커피빈을 자주 가는데, 얼마 전에 스타벅스 리저브 점을 들렀다가 너무 예뻐서 자주 애용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 너무 보고싶었던 이우환 작가와 마크로스코 작가 전시를 봤다!
가장 찍어두고 싶었던 마크로스코 작가 작품은 촬영이 불가능해서 못 찍었다 ㅜㅡㅜ
9월 중순 ~ 10월 중순에는 화실 첫 단체전이 있었다. 신당역 부근에서 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나는 아직 못 그려서 약간 수치스럽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한 30년 열심히 하면 당당히 팔 수 있는 날도 오겠지!
설치도 해보고 싶어서 선생님께 부탁했는데 흔쾌히 ㅇㅋ!해주시고 커피도 사주셨다.
설치가 끝나고 혼자 전시를 보다가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들렀는데,, 주변에 무슨 공사를 하고 있었다.
없애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올게요..
가족 여행 하면서 진륵사에 갔었는데, 돌과 쪽지가 많이 올려져있더라.
어찌나 많은 소원같은 것들을 들고 오셨는지. 다음에 들르실 날에는 많이 거둬가셨으면.
저는 올려둘만한 큰 돌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최고 이벤트..
내 친구가 결혼했다.
타지에서 거지같은 대학생활을 겨우 마치고는 올라와, 다시 병원에서 거지같이 힘든 간호 일을 견뎌낸 친구가.
20대 인생의 굴곡을 줄곧 옆에서 지켜봐 왔던지라, 결혼식을 보는 내가 다 홀가분하고 싱숭생숭하더라.
눈이 부시도록 환했지만 이제는 같이 오버워치 자주 못 할거라는 생각에 눈물은 안 났다.
빼이 사진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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